겨울철 고생 심한 유아비염, 3분점막재생으로 증상 완화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7 17:47 수정일 2017-11-27 17:47 발행일 2017-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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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유난히 비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비염은 콧 속 점막이라는 구조물에 염증이 발생한 상황을 의미한다.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 막힘과 콧물, 재채기 등으로 이 증상이 심해질 경우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하루 종일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면 자연스레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산소량이 20% 가량 감소되면서 에너지 소비도 많이 되고 짜증과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질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까지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비염은 아이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성장기의 아이들은 밤 10시부터 새벽2시 사이 깊은 숙면을 취하면서 호르몬 분비를 해야 하는데 비염이 만성적으로 있을 경우 심한 코 막힘으로 숙면에 방해가 되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염치료의 핵심은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비점막에 생긴 염증을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이 지연되면서 보통의 건강한 아이들이 빠르면 1주이내, 늦어도 1~2주 사이에 회복되는 비염 증상이 그 이상 지속되고, 이후에도 비염이 쉽게 재발하고 빠르게 낫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한 후 콧속에 발생한 염증히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적합한 치료로 3분점막재생이 있다. 3분점막재생은 3분내외의 치료로 직접적으로 코 점막을 자극시키고 염증과 붓기를 개선시키는 치료로 점막 재생력이 성인보다 좋은 아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또한 단순한 일회성 치료가 아닌 코의 본질적 기능 자체를 회복시켜서 비염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다시 비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몸의 방어기제를 만들고 코의 기능을 단단하게 만들어 만성적인 비염의 고통과 악순환을 겪지 않도록 한다.

영등포 미소로한의원 김진호 원장은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만성 비염은 절대 1회성으로 좋아지지 않는다. 또한 간단한 시술로 코의 농만 뺀다거나 일시적으로 염증만 안정시키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점막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방어벽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면역강화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소아비염의 경우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1개월 이내에 코막힘과 콧물이 많이 개선되며 체질 개선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3개월~6개월 이내에 만성비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