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치료 2포트내시경감압술로 노인 환자에 수술 부담 줄여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7 13:31 수정일 2017-11-27 13:31 발행일 2017-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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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는 이미 시작이 되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평균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종 질환으로 건강한 노년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에서는 수명이 길어지는 것이 더욱 힘겹고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사람들조차 있다. 특히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지팡이나 보행기에 의존할 만큼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체형의 변화로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굽혀야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런 분들의 증상을 들어보면 걸을 때는 다리와 엉덩이 쪽이 심하게 저리고 당기면서 아프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 아파 힘이 빠지기 때문에 보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오래 걷는 것이 불가능하며 잠시 쪼그려 앉으면 고통이 잦아 들어 걷다가 쉬었다가를 반복하면서 보행을 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척추관협착증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척추관은 척추에 터널처럼 있는 파이프 구조를 말한다. 척추골의 후방에 나있는 구멍들끼리 이어지고 파이프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이 척추관이 좁아져 그 내부를 따라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신경의 압박이라면 허리디스크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 하지만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생기는 허리디스크와는 다르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편안한 느낌이 든다. 허리디스크는 젤리와 같은 디스크물질이 신경을 누르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인대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기 때문에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리는 질환이라 원인이 다른 질환이다.

바른병원 측은 “척추관협착증은 처음에는 보존적인 치료인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해지면 2포트내시경감압술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해볼 수 있다. 허리에 약 5mm정도의 두 개의 채널을 통하여 하나의 채널은 고화질의 내시경을 삽입하여 병의 원인을 40배 확대하여 볼 수 있으며, 다른 채널로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척추질환의 원인인 비후된 인대나 뼈만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척추 내시경은 하나의 채널을 통해 보면서 동시에 수술을 해야 하므로 제한점이 많았지만, 바른병원의 2포트내시경감압술은 두 개의 채널을 모두 이용하여 광범위하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존의 치료에서 불가능 했던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한 치료 방법으로 특히 노인들에게도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중증도 이상의 심한 추간판탈출증 환자,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 각종치료에 효과가 적었던 심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적용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바른병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퇴행성 질환은 평상 시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평소 생활방식을 바꾸어 볼 필요가 있다.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거나 하는 등의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면 그만큼 척추에 부하가 가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게 되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척추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는 것도 척추에 무리를 덜 주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체중조절 역시 척추의 퇴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병원은 진주와 서울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