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7 11:18 수정일 2017-11-27 11:18 발행일 2017-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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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는 크고 작은 근육이 많이 모여있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하거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혹은 나이가 점차 들며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으며, 그 외에도 석회화건염이나 어깨탈구 등이 있다.

그 중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에 비해 잘 알려진 질환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어깨통증 질환 중 하나다. 심한 경우 팔을 올리는 것조차 힘들지만, 초기 환자들은 결림이나 뭉침 등의 증상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 근육 복합체인 회전근개가 과도한 사용, 퇴행화, 외력 등으로 힘줄이 변성되고 파열되는 것을 뜻 한다.

회전근개는 4개의 근육복합체가 하나의 기관처럼 움직여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며 넓은 회전운동을 가능하게 도와주는데, 처음에는 힘줄 부위의 염증 상태에서 시작하고 증상이 진행되면 힘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파열이 시작된다.

통증은 어느 부위가 파열되냐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극상근 파열은 팔을 옆으로 뻗어 들어올리는 동작이 어렵다. 견갑하건 파열은 팔을 붙여 손바닥을 모으는 동작, 극하건 파열은 팔을 밀어내는 동작이 힘들다.

회전근개파열은 반복적인 자세를 취하는 직업군이나 스포츠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서 자주 발생한다. 비교적 힘이 덜 들어가는 자세도 반복하면 어깨에 무리가 간다. 40대 이후에는 어깨가 탈구되면서 주변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면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힘들어지고 밤이 되면 통증이 악화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가 중요한데, 초기에 발견된 된 경우라면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는 인대강화주사와 관절 도수치료 등이 있다. 이 치료법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은 치료법이라는 점이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전 동구 오케이통증의학과 강경오 원장은 “모든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고, 과도한 자극을 주는 운동을 줄이는 동시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