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세계 모바일 D램 시장 호령…3분기 점유율 85.6%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7-11-25 11:00 수정일 2017-11-25 11:06 발행일 2017-1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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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모바일용 D램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제조 기업의 모바일용 D램 세계시장 점유율이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의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85.6%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83.2%보다 상승한 것으로, 미국(12.4%)과 대만(2.0%)을 제친 세계 1위 기록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7억80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시장 점유율이 58.3%을 기록해 단연 세계 1위였다. 또 SK하이닉스는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30.7%가 오른 17억6400만달러, 시장 점유율 27.2%로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보다 5.5%포인트나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내 업체들이 최근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은 성수기 효과에다 경쟁자인 마이크론에 비해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가 높았던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그룹은 시장 점유율 12.4%을 기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당한 격차가 났다. 이는 마이크론이 얼마 전 대만 공장의 사고 여파로 매출이 13%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3분기 전세계 모바일 D램 시장의 매출 총액은 64억78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4.3% 늘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