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성에게 찾아오는 불청객. 퇴행성관절염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3 10:00 수정일 2017-11-23 10:00 발행일 2017-1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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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관절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무릎통증으로 걸을 때마다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추운 날씨와 무관하지 않다.

추운 겨울에는 근육과 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 기능이 약해지고, 관절과 관절주변 인대 및 근육이 경직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무릎이 안 좋거나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었다면 더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인대등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15%, 75세 이상의 노인들의 80%이상이 퇴행성관절염 환자로, 퇴행성관절염은 흔한 질환이다.증상의 대부분이 50대를 기점으로 하여 발생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운동량의 부족으로 인한 근육의 약화나 비만 등의 원인으로 비교적 젊은 40대에서도 증상의 발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퇴행성관절염은 평소 보행 중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쑤시고 시큰거리는 통증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초기의 퇴행성관절염은 몸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하게 되면 관절 주변에 골이 형성되면서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거나 정상적인 보행까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떄문에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일단 병원을 방문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에는 프롤로테라피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프롤로테라피는 약해진 연골과 인대의 세포를 증식(Proliferation)시켜 치료하는 시술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초음파 유도 하에 살핀 다음,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투여해 연골과 인대를 강화시키고 염증을 없애는 것으로,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으며 시술에 대한 부작용, 후유증, 합병증의 우려가 극히 적어 반복 시행에도 안전하고 무리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생기지 않는다.

공주 산성동 서울튼튼신경외과 안덕형 원장은 “겨울철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관절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낮 동안 무릎이나 엉덩이 등에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저녁에 생기는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날이 추워도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근육강화와 관절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