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치료로 임신확률 높일 수 있어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2 09:59 수정일 2017-11-22 09:59 발행일 2017-11-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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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따르면 불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환자는 연평균 4.2% 증가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난임 관련 진료환자는 22만 천명으로 집계 됐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갈수록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노산에 의한 불임 및 난임 비중도 증가하는 등, 아이를 원해도 좀처럼 임신이 되지 않는 불임부부의 비율도 점점 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는 경우에도 성공률을 보장할 수 없고 착상실패나 계류유산, 자연유산, 화학적유산 등의 부작용을 얻을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원인불명의 난임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많은 부부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불임 치료, 난임 치료 전문 제중한의원에서는 원인불명의 난임에 '징가치료'를 제안한다. 징가는 어혈의 결정체로 ‘징’은 누르면 딱딱하면서 움직이지 않고 ‘가’는 누르면 딱딱하면서 이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체열진단검사 시 자궁의 한쪽 부분이 눈에 띄게 냉한 부분이 바로 임신을 방해하는 징가이다.

불광제중한의원 현병철 원장은 “불임, 생리통, 생리불순, 계류유산(임신은 되었으나 발달 과정의 이상으로 아기집만 있고 태아가 보이지 않거나 사망한 태아가 자궁에 잔류하는 상태)등의 원인은 징가에 있다”고 말하며  “자궁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하는 한편 징가를 풀어주어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임한의원 제중한의원에서는 2004년부터 한의학의 첩약 치료로 여러 번의 시험관아기시술 실패한 불임 환자들의 징가를 치료하고 있다. 냉한 체질의 환자는 난자와 정자가 수정됐다고 하더라도 수정란이 냉기를 이기지 못해서 자궁에 착상되지 않고 그대로 바깥으로 배출되는 등의 이유로 조기 유산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자궁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징가를 풀어주는 시도가 동반된다.

불광제중한의원 현 원장은 이어서 “징가 치료와 함께 산모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 습관이 병행하고, 스트레스, 환경오염 같은 외부적 요인을 개선함으로써 임신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은평구 불광역에 위치한 불임 전문 치료 불광제중한의원은 2004년부터 한의학의 첩약 치료로 여러 번의 시험관아기시술 실패한 불임 환자들의 징가를 치료하고 있다. 현재 불광제중한의원은 시험관 아기 실패 확률을 낮춰 임신 성공률에 도움되는 '시험관 전 클리닉(Pre-in vitro Fertilization)'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