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시 필요한 동정맥루 수술 어떻게 진행될까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0 13:14 수정일 2017-11-20 13:14 발행일 2017-11-20 99면
인쇄아이콘
12

신장은 우리 몸 속에서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이다. 소변을 만들어 배출함으로써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신장이 손상되면 노폐물이 쌓이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전신부종, 고혈압 및 부정맥 등이 생긴다. 이것을 신부전이라고 하며 만성신부전으로 진행이 될 경우 신장이식이나 투석 등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해진다. 특히 혈액투석을 하기 위해서는 투석에 알맞은 현관을 필요로 하는데 이 혈관을 동정맥루라고 부른다.

동정맥루는 동맥과 정맥을 수술로 연결하여 동맥의 힘을 이용해 정맥혈관을 굵게 성숙시킨 혈관으로 보통 손목이나 전완부에 만들게 되며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자가혈관을 이용하거나 인조혈관을 이용한 동정맥루 조성술을 받기도 한다. 또한 동정맥루는 영구적인 사용이 불가하다.

약한 정맥에 높은 압력의 동맥혈류가 흐르도록 인위적으로 만드는 형태로 일주일 3회씩 두꺼운 바늘의 삽입과 제거 과정으로 자극을 받아 협착, 폐색, 동맥류, 혈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투석 시 어려움이 생기므로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동정맥루 재개통술을 받으면 된다.

원용순흉부외과는 “본원은 혈관 조성술을 비롯하여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 혈관 교정술, 침전물 제거술, 혈관개통술 등 투석혈관 관련 수술을 1년에 1500건 이상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 중 발생하는 통증에 환자들이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수면마취를 시행하여 최대한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한편, 원용순흉부외과는 2017년 신장장애인 지원사업으로 동정맥루(혈관) 수술 지정병원이 됐으며,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비를 인천시에서 일정부분 지원받을 수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