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술문화 주도하는 1인식당 ‘히토리’, 수원 카레맛집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0 10:43 수정일 2017-11-20 10:43 발행일 2017-11-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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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고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 10년 전만 해도 ‘왕따’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제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몇 년 전부터 ‘혼밥족’, ‘혼술족’이라 불리며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린 이들에게 측은함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혼밥족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1인가구가 700만 가구를 넘어서며, 감정을 소비해야 하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나만을 위해 투자를 하는 혼밥족이 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혼밥족을 위해 1인 식당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혼밥혼술문화를 주도하며, 혼밥족을 위해 런칭된 1인 식당 ‘히토리’는 일본가정식 카레 전문점으로 지역 내의 학생 및 SNS를 통해 1년 가량 맛집으로 알려져 있었다.

‘혼자’를 뜻하는 일본어 히토리가 상호인 만큼 1인 식당으로써 혼술과 혼밥이 가능한 곳으로 일본 가정식 카레를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국내산 양지와 강원도 감자, 무안양파로 24시간 숙성해서 만든 카레는 히토리의 대표메뉴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리필도 가능하다고 한다. 

매운맛 카레는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부트졸로키아(유령고추)를 이용해 맛을 내 침샘을 자극한다.

히토리는 혼밥과 혼술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를 갖춰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한 식사가 가능하며, 다양한 피규어와 만화책으로 보는 재미도 더해준다고 한다.

혼밥족의 필수품인 스마트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와 거치대도 비치되어 있어 혼밥족을 배려한 흔적이 엿볼 수 있다.

히토리 관계자는 “드라마의 영향 탓인지 주변 눈치 볼 것 없이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이 집에서 편하게 식사하는 것처럼 맛있는 음식과 최상의 서비스로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인식당 히토리는 수원성대 율전동에 위치해 있으며, 휴무는 매주 일요일이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