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신속한 진단으로 예방할 수 있어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20 10:00 수정일 2017-11-20 10:00 발행일 2017-11-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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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는 어디에서나 뜻하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해 운전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치료의 부담과 함께 생계를 위협하는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없더라도 사고 후 신속한 치료와 후유증 예방을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016년 발표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한 부상자 수는 2015년 7월 150,667명, 2016년 7월 153,966명으로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고 발생으로 인한 부상의 정도와 관계 없이 교통사고 환자는 외상에 대한 치료에 관심이 높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후유증 치료에 대해서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3개월의 잠복기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하고 점차 통증의 강도와 지속시간이 길어져 만성통증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고 후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보험회사의 안내 미비나 의료보험적용 항목을 잘 몰라 한방의료기관에서 자동차보험 적용 치료비 보장 항목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대부분의 치료는 차동차보험의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침술, 뜸, 추나요법, 한약, 부항 및 물리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사고 발생의 순간, 우리 몸에 가해지는 충격은 그대로 척추와 관절에 강한 힘을 가하게 된다. 그 결과 척추를 바로 잡아주는 근육의 손상 및 신경의 손상이 발생한 경우 다양한 부위에서 복합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을 편타성 손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편타성 손상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하나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발생 순간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은 상당히 큰데, 우리 몸은 채찍처럼 휘어지며 큰 부담을 받게 된다.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후유증은 척추와 경추에 발생하는 인대와 신경의 손상이 있고,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복합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함께 발생하는 어혈(瘀血)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혈관과 근육 내 모세혈관에 발생하는 점유성 병변(어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한의학은 이러한 증세에 대한 개선에 도움이 된다.

닥터카네트워크의 안산선부점 동보한의원 채창규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인지하지 못하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통증이 느껴졌을 때 방문하게 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고 강조한다. “정밀 진단을 통해 신체가 받은 충격의 정도와 손상 범위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빨리 발견하여 의사의 소견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