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여성, 한의원 산후풍 치료로 ‘평생 건강’ 지켜야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15 16:49 수정일 2017-11-15 16:49 발행일 2017-11-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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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있어 출산이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여성이 출산을 하게 되면 관절통이나 근육통, 부종, 수족냉증, 손발 저림 등 몸 곳곳에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한다. 출산 후 산모는 체내 기혈 순환이 정체되고 관절이 약해지며, 자칫 무리한 노동이나 바깥활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우 산모의 몸에 ‘풍’과 ‘한’, ‘습’의 기운이 침범한 것으로 보아 이른바 ‘산후풍’이라고 칭한다.

이러한 산후풍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제압하는 게 좋다. 임신 여성은 출산 전부터 산후풍을 예방해야 하며 출산 후라도 초기 치료를 통해 건강을 살펴야 한다. 만일 산모가 자신의 건강을 돌봐야 할 출산 직후 육아를 병행하며 육체적, 정신적 과로를 겪게 되면 산후풍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임신 중 체중이 큰 폭으로 늘었거나 생식보조요법, 재왕절개 등이 동반된 경우라면 산후풍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여성한의원 네트워크 우먼닥 부천역점 성유당중국한의원 우혜안 원장은 “출산 여성이 산후풍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평생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라고 전한다. 더불어 “산후풍은 흔히 어혈을 동반하고 경맥을 정체시켜 관절 및 근육 통증을 유발한다. 흔히 전신통증, 관절통, 무기력, 호흡곤란, 오심구역 등이 나타난다”며 “정신신경 증상으로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어 산후 여성은 반드시 한의원을 찾아 산후풍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산후풍이 단지 출산 후 산모에게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임신중절수술이나 자연유산을 겪은 여성 역시 산후풍에 취약하다. 때문에 계류유산이나 습관성 유산 관련 시술을 받은 여성이라면 한방 진료를 통해 산후풍을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이 경우 환자에 체질에 따라 맞춤형 한약을 처방받으면 빠른 효과에 도움된다.

우먼닥 시흥배곧신도시점 우리가족한의원 이은아 원장은 “산후풍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직후부터 산후보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며 “산후보약은 산후풍 예방은 물론 자궁질환의 원인이 되는 어혈 및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산후보약에는 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없는 약재들이 담겨 있다”면서 “산모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면서도 모유의 질을 높여 모유 수유 시 아이의 건강도 도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의원 치료를 받은 산모에 대해 국민행복카드(구,고운맘카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출산 후 여성의 산후조리 및 산후풍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한약 조제, 침 치료 등 다양한 처방 내용이 포함된다. 입덧, 태기불안, 임신 초기 출혈, 분만 없는 조기진통, 산후조리 등 질환이 적용 대상이다.

한편, 성유당중국한의원(원장 우혜안)과 우리가족한의원(원장 이은아) 등이 속한 ‘우먼닥 네트워크’는 여성 한방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한의원들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한 플랫폼이다. 우먼닥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지역별 여성 한의원들의 위치 및 연락처, 가까운 한의원 목록을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우먼닥 네트워크는 지난 5월 한국전문기자협회로부터 여성소비자선정 여성질환한방네트워크 부문 소비자만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먼닥 네트워크 가입을 희망하는 한의원은 전화 상담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