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상상 속 미래가 한 발짝 성큼” IT기기로 가까워진 스마트 라이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16 07:00 수정일 2017-11-16 07:00 발행일 2017-11-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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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 필요한 때 원하는 기능을 발휘하는 영화 ‘백투더퓨처’ 속 만능 재킷, 주인공의 감정까지 읽는 든든한 조력자 영화 스타워즈 속 로봇 ‘R2D2’.

유년시절 상상했던 미래가 현실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어릴 적 과학상상화 그림대회에서 그린 미래, 공상과학(SF) 영화 속 장면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기발한 기능에 감탄을 자아내는 IT 기기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상상했던 만큼 구현되려면 더 발전해야겠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고조시켜 준다.

◇두둥실 떠올라 소리로 공간을 채우는 ‘공중부양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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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중부양 블루투스 스피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최근 공중에 떠 360도 전 방향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LG 공중부양 스피커(모델명: PJ9)’를 국내 출시했다. 제품 구성은 타원형 블루투스 스피커, 원기둥 형태의 우퍼 스테이션으로 이뤄졌다. 사용자가 우퍼 스테이션의 공중부양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가 서서히 떠오른다.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자기부상 기술 원리다. 스피커는 작동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스스로 우퍼 스테이션으로 내려와 충전을 시작한다. 스피커 외관은 항공기 터빈 엔진을 형상화한 사선 그릴을 적용했다. 컬러는 고급스러운 무광 화이트 색상이다. 우퍼 스테이션은 중저음을 강화해 스피커가 풍성한 사운드를 내도록 돕는다.◇하남 스타필드서 편리한 쇼핑 돕는 ‘안내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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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하남 스타필드 ‘안내로봇’//사진제공=LG전자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안내로봇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LG전자는 최근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해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과정을 거쳐 이달 말부터 공식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장 테스트 및 시범서비스의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 및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고객이 로봇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매장을 찾으면 로봇은 화면과 음성으로 해당 매장의 위치, 상세 경로, 소요시간 등을 안내해준다. LG전자는 방문객이 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재미도 더했다.

방문객이 로봇의 머리에 있는 터치스크린에 이름을 입력하면, 로봇은 몸통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에 방문객의 이름을 띄우며 “사진 촬영 준비 되셨죠?라고 말한다. 로봇은 방문객이 세 번씩 촬영할 수 있게 “하나, 둘, 셋, 치즈”, “이번엔 크게 웃어요”, “마지막으로 멋진 포즈!”의 순서로 촬영 구호를 말해준다.

◇“스마트폰 꺼낼 필요 없어요” 자전거 출퇴근족(族) 위한 ‘스마트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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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선보인 ‘스마트 재킷’//사진제공=구글

구글은 최근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재킷’을 내놨다. 구글의 ‘재커드’ 기술로 작동하는 ‘커뮤터 트러커’ 재킷으로 옷소매를 만지면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음악 재생, 문자 수신, 전화 통화, 자전거 길 안내 등도 가능하다. 데님 재킷에 구리 소재의 전도성 물질을 삽입하고, 블루투스 동글을 옷에 부착해 스마트폰과 통신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동글은 한 번 충전 시 2주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탈 부착할 수 있어 세탁도 문제없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 모두 연동 가능하다. ◇내 감정까지 읽는 로봇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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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소셜 로봇 ‘페퍼’//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일본 로봇전문기업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 ‘페퍼(Pepper)’를 올해 10월부터 플래그십 매장, 금융, 서점 등 다양한 분야 고객 접점에 도입했다. 감정인식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소셜 로봇 페퍼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이 최초로 탑재돼, 인사, 대화, 상품 정보 제공, 맞춤형 상품추천 등이 가능하다. 약 1년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현장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하고 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다.◇ “자료 유출 걱정하지 마세요~” 홍채인식이 가능한 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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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인식 USB LOCKIT//사진제공=앱스토리몰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해 보안이 강화된 USB도 출시됐다. ‘홍채인식 USB 락킷(LOCKIT)’은 초소형 홍채 인식 카메라가 탑재돼 타 제품 대비 보안성이 높다. 단 0.5초의 짧은 시간에 사용자 인식이 가능하다. 적외선 카메라 적용으로 안경이나 렌즈 착용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생체 정보를 서버와 기기에 직접 저장 없이 등록, 인증이 가능하다. FIDO(국제생체인증표준협회)의 UAF, U2F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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