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피부노화, 이제는 치료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14 16:00 수정일 2017-11-14 16:00 발행일 2017-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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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어느 날 주름진 어머니의 손을 보고 놀랐다. 평소 어머니가 동안이셔서 나이를 가늠하지 못하였는데 어머니의 손은 세월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 젊어 보이기위해 이마와 눈가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을 중년 남녀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A씨가 느낀 것처럼 얼굴은 나이를 숨길지라도 손에서의 피부노화는 숨길 수가 없어 50대 이상의 남녀가 자신의 손주름을 고민하고 있다.

손 주름은 피부노화가 진전되면서 유난히 얇은 피부의 손등에 정맥이 두드러져보이게 되는데, 노화뿐 아니라 유난히 손을 이용해 일하는 직업을 가진 30, 40대 남성들도 손 주름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한 20대 후반 여성은 타자를 치는 자신의 손을 볼 때마다 나이에 맞지 않게 피부노화가 빨리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아 최근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피부는 세월이 갈수록 세포분열과 재생속도가 떨어지고 세포 수가 감소해 회복기능이 점점 약해진다. 이때 피부가 건조하면 얇은 피부층이 외부자극에 영향을 받아 빠른 노화를 촉진해온다. 특히나 손의 피부는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얇아서 운동량이 많을수록 주름이 더 많아 보인다. 많은 사람이 손의 상태를 개선하기위해 핸드크림을 자주 발라주지만, 그것만으로는 주름을 아예 없애는 방법으로 보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손주름을 개선시켜주는 시술들이 소개되면서 손 치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손 주름개선 전문병원 닥터제이는 “손이란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많이 쓰는 신체 부위이며 물과 화학성분 그리고 자외선 노출이 더욱 잦아 피부의 콜라겐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핏줄과 힘줄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20대 때 미리 충분한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시기를 넘겼을 때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손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손은 얼굴의 주름과 함께 숨기기 힘든 노화의 상징 중 하나이다. 흔히 사람들은 ‘나 왜 이렇게 늙었어’ 라고 말을 하곤 하는데 자신의 손을 통해 세월의 흐름을 느끼기 싫거나 부모님의 나이 든 손이 눈에 밟히는 사람들에게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