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모임장소로 소개하는 안산맛집 '김제한우'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14 15:05 수정일 2017-11-14 15:05 발행일 2017-11-14 99면
인쇄아이콘
16

2017년 연말 약속을 잡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알려진 맛집이나 모임장소로 알맞은 곳들은 미리 예약이 완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일사불란하게 추진되는 직장인들의 회식장소와는 달리 뒤늦게 가족모임장소를 정하려다 원치 않는 곳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연말 마무리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경기도 안산에서 모임을 한다면 한우전문점으로 알려진 고기집 ‘김제한우’를 고려할만 하다.

상호처럼 이곳은 전북 김제의 한우를 취급한다. 김제시에서는 김제와 정읍 등지의 논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청정 총체보리와 볏짚만을 사료의 원료로 사용하고 여기에 유산균·쌀겨·옥수수 등을 섞어 발효시킨 사료로 한우를 사육한다.

이렇게 사육되는 총체보리 한우는 병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높고 분뇨는 땅으로 되돌려져 친환경 축산의 좋은 예로 여겨진다.

총체보리한우는 지난 2005년 축산물급판정소에서 실시한 한우 고급육 최우수생산농가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6년 6월부터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한우답게 보리 알곡이 여물기 전에 줄기와 함께 베어 발효시킨 유기농 총체보리를 먹여 키워 지방 빛깔이 희고, 올레인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고소하다. 또한 식감이 뛰어나고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산 맛집 ‘김제한우’의 대표도 매주 직접 김제로 내려가 총체보리 1+등급 암소를 잡아온다.

친환경 암소라 일반 한우에 비해 지방을 제거한 육량을 고려하면 가장 고가인데도 유통마진이 붙지 않아 일반 한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매장 내에 1+한우등급 판정확인서와 도축검사 증명서를 붙여놨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한우를 잘 모르는 고객도 김제한우에서 나오는 소고기의 육질과 화려한 마블링만 봐도 여기가 왜 안산 단원구 한우고기 맛집으로 유명한지 이해가 된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이 곳은고기집에 대한 일반 고객의 기대를 그대로 만족시키는 곳이다. 1+한우 메뉴를 주문한 후, 참숯에 살짝 구워 소금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은은한 참숯 향이 배인 1+한우는 풍부한 육즙과 함께 입안을 고소하고 담백하게 자극한다.

대표메뉴는 특수모듬과 육회다. 살치살, 안창살, 갈비살, 등심 등 한우의 여러 고급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수모듬이나 색감 좋은 살코기 부위를 전라도식으로 무친 매콤한 육회가 대표적인 메뉴이다.

기본찬도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는데다 직접 만들고 있다. 이밖에 한우가 듬뿍 들어가 진한 국물이 일품인 한우된장찌개, 함흥냉면, 육회비빔밥, 갈비탕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사 메뉴도 준비돼 있어 평일 점심에도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홀이 넓고 테이블도 좌식과 입식의 형태로 돼 있고 룸도 3개에 20~30인까지 수용 가능하다. 상차림비도 무료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과 오락 기구도 마련돼 있다.

건물 주차장이 넉넉히 있어 자가용 이용 고객이 방문하기 편리하다. 식사 시 3시간 무료 주차 가능하다. 고잔동, 중앙동, 초지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메가박스 뒤쪽 골목에 위치해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