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병원, 메디컬다큐 7요일에 척추환자 치료 모습 담겨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09 13:09 수정일 2017-11-09 13:09 발행일 2017-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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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병원이 11월7일(화) 밤 11시 35분 EBS1TV 메디컬다큐 7요일에서 척추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이 담겼다. 메디컬 다큐 7요일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통증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방송이다.

경남 남해군에 살고 있는 백OO(66세)씨는 평소 50m도 채 걷지 못하고 걷다 쉬다를 반복했다. 마음편히 누워서 잘 수 있었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백씨는 서있는 것은 물론 5분을 걷는 것조차도 힘들었다고 한다.

평소 통증이 심할 때는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뒤척거리기 일쑤라고 한다. 누워있을 때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옆으로 누웠다가 허리를 받쳤다가 바로 누웠다가를 반복하는데, 갑자기 찾아온 허리통증은 자꾸만 심해지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왔지만 통증이 멈추는 것은 잠시 동안이라, 지속적인 통증 때문에 방 한 구석에는 허리통증을 덜어준다는 각종 파스와 약 등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허리통증이 심할 때는 몸에 마비가 온다는 백씨는 진통제로 살아가고 있었다.

낚시가게를 하고 있는 백씨는 허리의 통증 때문에 집안일은 물론 생계까지 아내가 책임지고 있었다. 옛날에는 낚시를 하며 감성동과 볼락을 잡아 한 달에 50~70만원을 정도를 벌어 생계의 도움을 주었지만 배에서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인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결국 백씨는 아내와 함께 진주에 있는 바른병원을 찾았다.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있던 허리통증이 한달 사이 급격하게 심해졌기 때문이다.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하였고 검사결과 디스크가 터지면서 갑자기 심해진 것 같다는 최대정원장의 진단이 내려졌다. 가운데 구멍 옆에 있는 신경이 다니는 길이 막힌 것을 볼 수 있었고, 척추전방전위증에 탈구가 심하게 진행이 되어 디스크가 스트레스를 받아 터지게 된 모습을 정밀검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백씨는 보행장애가 생기고 우측 발의 감각이 떨어지기 시작해 수술적인 치료를 계획하였고 긴급수술이 결정되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면서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백씨의 경우 요추 5번과 천추 1번사이 척추전방전위증과 협착증 그리고 추간판탈출증까지 겹쳐 아주 심각한 상황이였다.

의료진은 2포트내시경감압술로 굳은살과 디스크를 제거했다. 이 수술법은 다른 현미경 수술과는 다르게 고화질의 내시경으로 40배 확대하여 질환의 원인을 눈으로 보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수술은 예상보다 길어졌고, 요추와 천추사이에 굳은 뼈와 굳은 조직을 모두 때어 내는 작업은 4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성공적으로 모든 찌꺼기를 제거했다.

바른병원의 최대정원장은 “약도 먹고 혈전제도 드시는 분이라 일반환자보다 많은 피가 나서 이로인해 시야가 가려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내시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가려진 시야를 확보하고 지혈을 하면서 수술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수술은 성공적이였다”고 전했다. 수술 뒤 몇 일이 지난 후 백씨는 힘차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보이며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고 다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고통 없이 걸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며 밝은 얼굴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다.

바른병원은 서울보라매역과 진주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