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고립된 섬 지역 해양오염방제 역량 강화 추진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7-11-08 14:51 수정일 2017-11-08 14:51 발행일 2017-1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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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서지역 국민방제대 신설 및 교육훈련 실시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이 해양오염 방제력이 부족한 원거리 섬지역의 신속한 해양오염사고 대응을 위해 ‘국민방제대’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재 발생시 초기 화재 진화가 중요하듯 바다에서의 오염사고 역시 초기 방제작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해양경찰에서는 초기 방제역량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전국의 소규모 항포구에 69개(인원 983명, 선박 393척)의 국민방제대를 신설하고 오일펜스 및 유흡착제 등 필요한 자재 및 방제창고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섬지역의 경우 해수욕장이나 양식장, 소규모 기름저장시설 등이 산재해 있음에도 국민방제대 운영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해양경찰에서는 기존 8곳에 머물렀던 도서지역 국민방제대를 17년도 보령 원산도, 통영 어의도 등 13곳으로 확대했으며, 방제기반 마련을 위한 장비,자재 보관용 컨테이너 및 오일펜스 120m, 유흡착재 150kg 등을 추가 보급했다는 것이다.

또한 오염사고 시 국민방제대의 원활한 역할수행을 위해 방제자제 사용법 등 체험 위주의 교육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지난 9월에는 국민방제대 활성화를 위한 훈령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오염방제 역량 강화와 관련,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원거리 섬지역의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국민방제대를 활성화하고, 대응체제의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