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케냐 빈민촌 1만가구에 저탄소 쿡스토브 보급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07 14:58 수정일 2017-11-07 14:58 발행일 2017-11-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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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지원할 저탄소 쿡스토브를 현지 가정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쿡스토브는 제당공장에서 버려지는 폐당밀을 발효해 얻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활용해, 숯 대비 열 효율을 6배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케냐 빈민촌에서는 보통 숯을 사용해 조리를 하는데, 조리 과정에서 여성과 노약자의 폐에 해로운 그을음과 유해물질이 많이 나와 빈민 가구의 조기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며 “환경, 건강 문제 등을 개선키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노르웨이 기업 ‘그린 디벨로프먼트’와 협력해 현지 인력을 고용해서 진행한다.

김행일 삼성전자 글로벌EHS센터 센터장은 “내년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보호아래에 있는 아프리카 난민캠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와 지역환경의 개선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가 실시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8년 연속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특히 CDP 한국 지부에서 국내 기업 기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해 수상하는 ‘섹터 아너스’를 9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