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폴리텍 다솜고, 서울 수도전기공고와 2차 교환수업 실시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7-11-06 16:47 수정일 2017-11-06 16:47 발행일 2017-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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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멘토-멘티 활동 통해 국적 뛰어넘는 돈독함 쌓아...
다솜고-수도공고 교환수업 현장
다솜고-수도공고 교환수업 현장(사진제공=다솜고)

“처음에는 낯선 외모 때문에 나와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수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냥 나와 같은 평범한 고등학생이구나 하고 생각됐어요.”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이하 수도전기공고) 김상욱(18)군의 말이다.

다문화청소년들을 위한 기술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교장 권대주, 이하 폴리텍 다솜고)가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간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와 2차 교환수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교환수업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과 한국 청소년들의 문화교류를 통한 글로벌 의식 함양과 양교 간 교환 수업 참여를 통해 학생들의 상호 정보교류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학교 측은 폴리텍 다솜고 Smart전기과 2학년 학생 15명과 수도전기공고 전기에너지과 학생 15명이 1:1 멘티-멘토 관계를 형성해 체육, 수학, 한국사, 제과제빵 및 전력설비 등 전공기술교과 외에도 15개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국적을 뛰어넘는 돈독함을 쌓을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교환수업에 참여한 폴리텍 다솜고 주춘흠(20, 중국)군은 “우리 학교에 처음 온 친구를 위해 내가 멘티가 되어 안내해주어야 하는데 아직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 걱정도 됐었다. 하지만 친구와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잠도 함께 자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폴리텍 다솜고-수도전기공고와의 교환수업 프로그램은 2015년 양 교의 업무협약체결을 계기로 2016년에 처음 시작되어 매년 5월과 10월에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폴리텍 다솜고 권대주 교장은 “교환수업 프로그램을 통해 양교의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기르며 서로 배운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면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