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826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5% 이상 하회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들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신고리5, 6호기 원전공사 중단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중공업부문 (관리연결) 올해 신규수주 전망치를 기존 8조3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8.4% 하향조정했다. 그는 “신규수주 및 실적전망치 하향조정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4분기 수주모멘텀이 주가의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노후 석탄발전소 개보수, 원전해체, 가스터빈 유지보수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기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기회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