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두산중공업, 신규수주·실적 전망 하향…목표가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11-06 09:01 수정일 2017-11-06 09:01 발행일 2017-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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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6일 두산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해 올해 신규 수주 전망 역시 밝지 않다면서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826억원, 영업이익 196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5% 이상 하회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들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신고리5, 6호기 원전공사 중단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중공업부문 (관리연결) 올해 신규수주 전망치를 기존 8조3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8.4% 하향조정했다. 그는 “신규수주 및 실적전망치 하향조정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4분기 수주모멘텀이 주가의 변곡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노후 석탄발전소 개보수, 원전해체, 가스터빈 유지보수 등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기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기회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