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해 OLED TV 판매량 170만대 넘는다”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0-31 09:58 수정일 2017-10-31 15:28 발행일 2017-11-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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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올레드데이 행사참석자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OLED Day’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TV업체 및 업계 전문가들이 OLED TV의 프리미엄TV시장 석권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10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올레드TV 제조업체들이 늘어난 것은 물론, 각 제조사의 OLED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 TV패널 판매량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20만대(월 판매 기준)를 돌파한 데 이어, 11월에는 판매계획이 21만대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첫 출시한 소니의 OLED TV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2000달러 이상 북미 프리미엄 시장의 메인인 55인치, 65인치 시장서 OLED TV 셋트 판매 수량과 금액 모두 74%(9월 NPD 북미 집계 기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북미에서 9월 판매량(수량 기준)이 전월 대비 2.1배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필립스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5.9배 판매량이 급증했다. OLED TV의 종가인 LG전자 판매량도 북미와 유럽을 통틀어 9월 한달 간 전월 대비 1.5배 급성장하는 등 주요 고객사의 OLED TV판매량이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같은 흐름은 지난 9월 IFA전시회에서 13개의 글로벌 TV업체들이 OLED TV를 프리미엄TV 라인업의 전면에 내세운 이후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연말까지의 수요는 물론이고 내년물량까지 늘려달라는 고객사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OLED TV판매량은 올해 150만대 규모로 예상했던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치를 뛰어넘어 17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27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본격 가동한 파주의 E4-2라인의 가동율을 최대로 끌어올려 늘어나는 고객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OLED가 프리미엄 TV시장의 대세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자사의 생산 캐파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