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기온 차 큰 가을철 환절기, 알러지 증상 생기기 쉬워

이재복 기자
입력일 2017-10-17 10:17 수정일 2017-10-17 10:17 발행일 2017-10-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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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는 가을철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나 올해 가을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낮고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는 것으로 예보된 바 있다.

이렇듯 일교차가 심한 가을 환절기에는 체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특히나 온도 차에 민감한 피부의 경우 습도가 낮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재생력이 떨어지고 알러지 발생률도 높다.

더블에이피부과 김형도 원장
더블에이피부과 김형도 원장

날씨가 건조한 가을에는 미세한 태양빛에도 수분을 잃기 쉬운데, 이때 거칠어진 피부는 탄력이 저하돼 주름지기도 쉬워진다. 그 뿐만 아니라 여름 내내 피로가 쌓인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증가한 상태로 가을 자외선에 조금만 노출돼도 기미, 주근깨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대개 많은 이들이 여름 자외선에만 신경을 쓰는데, 가을 자외선을 방심할 경우 피부 색소가 쉽게 올라온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초기 색소를 방치할 경우 난치성 색소로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 외에도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경우 피부 속 세포가 활성화되고 멜라닌 합성 역시 억제된다.

또한, 기온 변화로 인해 피부 신진대사가 약해진 피부는 각질층에 천연 피지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피부가 쉽게 땅기고 각질도 일어난다. 건조해진 피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이에 하루 8컵 이상 수시로 물을 섭취해 피부에도 수분 공급을 해야 한다. 수분 공급은 건강한 피부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주름살과 잔주름을 완화시켜준다.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수분 섭취 외에도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좋은 팁이다.

가을철 환절기에는 알러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는데, 습도가 낮아 거칠어진 피부는 발진이나 가려움 등을 유발하는 알러지가 일어나기 쉬워진다. 피부 알러지는 신체 면역 저하나 유전적·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될 수 있는데, 체내면역력이 저하돼 나타난 알러지는 면역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옥수동 더블에이피부과 김형도 원장은 “알러지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돼 발생되는 질환이다. 심하게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마구 올라온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복 기자 jaebok3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