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또 다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대 350만원까지 올려잡고 있다.
13일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17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서진 못했으나 직전 최고치인 지난 2분기(14조665억원)을 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결국 주주개선의 가속화를 의미한다”면서 “주주환원 3개년 정책의 경우 주주환원 강도의 추가 개선과 배당 위주의 정책으로 도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350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미래에셋대우와 KTB투자증권은 330만원, KB증권 320만원, 유안타증권 300만원, 대신증권 290만원 등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와 이익 수준은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라면서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OLED 매출액 및 수익성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이익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부분 실적을 발표하는 10월 말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