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뻑한 눈으로 안과 방문하는 환자 늘어, 가을 환절기 건성안 증상 심하면 시력저하까지

이재복 기자
입력일 2017-09-30 11:00 수정일 2017-09-30 11:00 발행일 2017-09-30 99면
인쇄아이콘
부산 밝은눈안과병원 김영희 원장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 환절기에는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질병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좀 더 건강관리와 건강한 식사 등 몸의 건강을 위해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최근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안구건조증 및 건성안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건성안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순안구건조에 의한 불편한 자극 증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는 눈물 부족을 일으키는 안건염눈물층 불안정 증상 또는 눈꺼풀 표면의 손상을 유발하는 면역형 질환 등으로 분류되는 증상이다.

개인의 눈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건성안의 예방관리와 맞춤형 치료법에 대해 건성안 치료전문센터를 운영중인 부산진구 부암동 밝은눈안과병원 김영희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부산 밝은눈안과병원 김영희 원장
부산 밝은눈안과병원 김영희 원장
Q. 가을철 건성안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건조함이 가장 큰 이유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안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진 시기인 가을에는 더 각별히 청결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의약품을 쓰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받는 것이 만성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Q. 건성안의 대표적 증상은?

건성안의 대표적 증상은 눈이 뻑뻑하고 모래알 구르는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화끈거림 등이 있다. 이는 건조한 환경에서 아침기상할 때 또 컴퓨터를 사용하는 장시간 업무 후 저녁에 눈이 건조하고 침침해지는 증상으로도 이어지며 일상생활 시 불편함을 겪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 상처 및 혼탁 발생으로 시력저하가 유발될 수 있다.

Q. 건성안의 예방관리법은?

눈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 안염증을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화장을 하기도 하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도 하며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부담을 주고 있다. 화장을 지울 때 눈꺼풀 표면까지 깨끗하게 지우고 렌즈를 뺄 때는 손 세정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일회용이기 때문에 개봉 후 오염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개봉 후 한 번만 사용하길 권한다.

Q. 건성안의 맞춤 치료법은?

과거, 제대로 된 건성안 치료프로그램 없이 안연고 또는 눈물약 처방에만 의존했었던 건성안 치료는 현재 눈물의 기름층인 마이봄샘 기능 이상을 세부적으로 검사하는 최첨단 ‘리피뷰(LIPIVIEW)’ 장비, 안구표면을 정확히 분석하는 각막 촬영기, 눈말 삼투압 검사 등 실질적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성안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덕분에 정밀검사 결과 확인 후, 눈물 부족에 의한 건조증인지 아니면 눈물 증발을 일으키는 안건염 질환인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