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R&D센터 건립…2019년 9월 완공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28 09:23 수정일 2017-09-28 09:25 발행일 2017-09-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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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동 조감도
연구개발동 조감도.(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역량 극대화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센터를 건설한다고 28일 밝혔다. 10월 착공에 들어가는 해당 센터는 지상 15층, 지하 5층에 연면적 약 9만㎡ 규모다. 이천캠퍼스 M14 공장 옆 부지에 조성돼 4000여명 이상의 인력을 수용하게 된다.

2019년 9월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지금까지 이천캠퍼스 내 여러 건물에 분산돼 있던 미래기술연구원과 낸드 개발사업부문의 인력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된다. 특히 D램개발사업부문 등이 입주해 있는 수펙스 센터와 R3 건물에도 인접해 통합 연구개발 허브를 이룰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1000명 이상의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기술의 개발 난이도 증가로 연구개발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차세대 핵심 연구거점으로 삼아 미래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12년 SK그룹 편입 후, 8000여억원이던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그 두 배가 훌쩍 넘는 2조1000여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2016년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규모로, 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비가 2조원을 넘겼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조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또 한번 갱신될 전망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