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재 LG전자 상무 “전자·화장품 시너지로 '홈 뷰티’ 경쟁력 확보할 것”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25 15:15 수정일 2017-09-25 17:40 발행일 2017-09-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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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E사업본부에서 홈 뷰티 기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서영재 상무가 질의응답 시간에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는 전자와 화장품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회사다. 그만큼 홈 뷰티(가정용 피부 관리기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측면이 많다는 뜻이다. 나아가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메이커들과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서영재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 CAV BD 상무는 25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 가든에서 진행된 홈 뷰티 기기 ‘프라엘(Pra.L)’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LG 프라엘은 피부 관리기기 4종으로 구성된 LG전자의 홈 뷰티 브랜드다.

먼저 서 상무는 홈 뷰티 사업이 LG전자의 주도로 진행된 이유에 대해 “LG생활건강은 베이스가 화학이지만, 피부 관리기기 제품은 저전력 설계나 LED(발광다이오드) 파장 관리, 진동 등 전자와 관련된 부분이 많은 만큼 LG전자가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LED 광학 ·저전력 ·진동제어 기술 등 소형 전자기기 분야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 상무는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기기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LG 프라엘은 인공지능과의 결합,빅데이터의 활용 등을 모두 고려한 사업으로 디자인했다”며 “곧 스마트폰으로 피부 상태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도 당연히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목표액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며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올해 45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인데,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성장하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북미, 유럽, 아시아가 주력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이 지역으로의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