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을 한주 앞두고 벌초·성묘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15분 기준 전국의 고속도로 상하행선 총 215.7㎞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하거나 정체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4시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4시간 16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분기점→남이분기점, 판교분기점→달래내고개,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총 37.5㎞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송악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총 26.7㎞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일죽나들목→남이천나들목, 경기광주분기점→광주나들목 등 33.7km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도 문막휴게소→여주나들목, 군자분기점→월곶분기점 등 30.8㎞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시간(요금소 기준)은 △ 울산 4시간 25분 △목포 4시간 8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2분 △강릉 3시간 5분 △대전 2시간 1분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방으로 가는 하행선은 오후 3∼4시께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며 “서울 방향은 오후 5∼6시께 혼잡이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7∼8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에서 470만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8만대로 각각 예상된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