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해 12월 나 홀로 등반 중 실종된 김 모(당시 41·여) 씨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진안경찰서는 전날 오후 1시30분경 운장산 해발 650m 계곡에서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백골화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철 옷차림이었으며 이미 백골화해 지문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차 열쇠가 발견됐다. 이 유류품은 지난해 12월 계곡 부근에서 실종된 김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혼자 등산하던 중 길을 잃자 “산에 올라온 지 두 시간쯤 지났는데 길을 잃었다”며 “휴대전화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실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옷과 차 열쇠 등을 볼 때 김 씨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