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임신 준비 한다면 가을철 환절기 여성 자궁질환 주의해야

이재복 기자
입력일 2017-09-21 15:18 수정일 2017-09-21 15:18 발행일 2017-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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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이 계속되고 가을비가 내려 미세먼지를 씻겨내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가 계속되며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날씨이기도 하다. 특히나 여성들의 건강은 날씨에 영향을 받으며, 환절기에는 특별히 더 유의해야 한다.

결혼을 앞 둔 예비부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 등의 경우 여성의 건강이 더욱 중요하다. 사람의 신체는 체온이 1도 낮아질 때마다 면역지수가 떨어지므로 자궁과 생식기로 혈액과 영양분이 공급되는 혈관이 위축되면 기능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일교차가 큰 날 아침, 밤으로 온도가 낮아지며 쌀쌀한 날씨에 여성의 하복부가 냉기에 노출되면 자궁근종과 자궁경부염, 자궁경부이형성증 등의 질환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여벌의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

남성의 경우 감기로 끝날 수 있지만, 여성은 생리 시기와 환절기 감기, 몸살 증세가 맞물리게 되면 극심한 생리통과 두통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질환으로 인해 배란기능 저하와 여성호르몬 분비 저하가 되면 가임력이 저하되어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궁과 난소관련 질환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다소 사소할 수 있는 부분부터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특히나 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며, 여성의 건강상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환절기에는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시기상 결혼식과 추석연휴 등으로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 여성은 외부적인 환경의 요인에 주의하며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건강관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자궁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은 “환절기 감기몸살 등으로 인해 자궁에 전달되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질 진단을 통해 좌훈과 한약 등으로 자궁건강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체온조절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결혼과 임신준비 등을 하는 데에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재복 기자  jaebok3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