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만이 아닌 전반적 관리가 필요

이재복 기자
입력일 2017-09-20 14:57 수정일 2017-09-20 14:57 발행일 2017-09-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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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결한의원 천안점 손인미 원장
고운결한의원 천안점 손인미 원장

아토피(아토피성피부염)가 가렵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 되어가고 있는 아토피는 가려움 외에 건조함, 염증, 붉어짐 등을 동반한다. 모기에 한 방만 물려도 가려움으로 몸부림 치게 되는데, 하물며 전신이 가려운 아토피는 어떨까.

이처럼 아토피라는 피부질환을 가려움이나 염증과 같은 증상에만 포커스 맞춰 치료하려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으로 천안 고운결한의원 손인미 원장을 만나 아토피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아토피가 가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가려움은 피부의 이상으로 나타나지만 단순히 피부 문제만으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면역교란, 장 누수 증후군, 열 대사 정체, 활성 산소, 체질적 이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원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체내, 외부의 다양한 자극원으로 인체가 불안정해지면서 몸 속에 열이나 독소가 쌓이고, 이들이 피부장벽을 무너뜨려 피부가 예민해지면 가려움을 비롯한 각종 아토피증상이 만들어진다.

고운결한의원 천안점 데스크
고운결한의원 천안점 데스크 (사진=김지윤 기자)

Q.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다양한데?

근본적인 아토피 원인은 인체의 부조화이지만 그에 따른 구체적인 자극원은 환자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음식 때문에 어떤 이는 지나친 스트레스로, 또 다른 어떤 이는 음주와 흡연으로 아토피로 가는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만큼 환자마다 차이 나는 부분에 대한 세세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경우는 인체가 불안정한 것이 공통적인 원인으로 작용을 하기에 면역치료를 중심으로 인체의 균형을 바로잡으면서 아토피 환자 개개인이 지닌 개별 특성에 주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운결 천안점 손인미 원장
고운결 천안점 손인미 원장 (사진=김지윤 기자)
Q. 아토피는 왜 자주 재발하나?

아토피가 자주 재발하는 이유는 균형을 잃은 인체에 대한 관심 보다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치료하려 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겉으로만 다 나은 듯 보였던 아토피가 다시 올라오거나 혹은 새로운 아토피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다각적인 아토피 치료와 함께 치료가 끝난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습진성 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만성화되기 쉬운 아토피. 특히 저녁에는 체온이 상승하고 히스타민이 다량 분비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아이들의 경우 성장이나 수면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이재복 기자  jaebok3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