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탈모샴푸 써야 하는 요즘…탈모 샴푸 제대로 쓰는 방법은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9-19 09:50 수정일 2017-09-19 09:50 발행일 2017-09-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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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피부만큼 두피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머리카락 속에 숨겨져 있어 눈에 띄지는 않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다간 각질이 생기고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탈모를 예방하려면 두피를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머리가 빠질까봐 두려워 머리감기를 소홀히 한다면 오히려 두피에 각질이 쌓이고 모공을 막아 지루성두피염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루성두피염이 지속되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가락 끝으로 두피마사지를 하면서 정수리부터 두피각질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이에 치아스케일링에서 딴 두피스케일링이 알려지고 있다. ‘스케일링(scaling)’이란 딱딱한 물질이나 더러운 물질을 긁어낸다는 뜻으로 치과에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치석을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에 착안해 등장한 두피스케일링은 두피각질을 제거해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해준다.

두피 상태에 따라 지성 두피는 일주일에 1회, 두피가 건강한 사람이라도 각질 주기(28~30일)에 따라 월 1회 두피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전문 헤어관리샵에 가지 않아도 셀프 스케일링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샴푸 전 마른 두피에 제품을 바르고 마사지해 두피각질을 불린 뒤 샴푸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된다.

탈모가 ‘국민 질환’으로 자리 잡으면서 두피 관리를 염두에 두고 두피를 잘 닦아내면서도 자극을 덜 주는 탈모샴푸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중장년층만 겪는 것으로 알려진 탈모가 2030세대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탈모 진료 원인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탈모 환자 비율은 전체 탈모 환자의 약 절반에 이르는 43.9%로 나타났다.

더 헤어 머더 셀러(이하, 헤머셀) 관계자는 “최근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탈모 방지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홈케어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M자형 탈모, 원형 탈모 등에 대한 고민이 남성 고객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여성 고객도 늘고 있다. 

각각의 두피 고민에 맞게 천연 유래 계면 활성제 성분이 함유된 의약외품 탈모 샴푸를 올바른 습관으로 사용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 방지용 여성용 의약외품 탈모 샴푸 ‘헤머셀 더블유 헤어 로스 샴푸’와 남성용 ‘헤머셀 엠 헤어 로스 샴푸 포 맨’은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콩과 노른자 등에 들어 있는 레시틴,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으로 이루어진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민감한 두피에도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전했다.

탈모샴푸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정수리부터 머리 뒤까지 두피를 지문으로 마사지하듯이 씻어내야 한다. 또한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것이 도움된다. 밖에서 쌓인 노폐물과 각질을 닦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리를 대충 말리고 잔다면 다시 각질이 생기고 가려울 수 있어 찬 바람으로 잘 말려야 한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