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오리로 몸보신을, 경북 경산 '경산오리마을'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9-19 09:19 수정일 2017-09-19 14:03 발행일 2017-09-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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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 알고 있다. 특히 오리에 들어있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저항력을 높여주고 독을 잘 다스리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영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옥산동에 위치한 ‘경산오리마을’은 대로변에 위치했으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쉼터와 주인장이 직접 가꾼 정원으로 도시에 맞지 않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복층 구조에 넓은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경산시 오리고기 맛집이다. 경북도지사가 지정한 으뜸음식점 및 경산시 모범음식점, 좋은 식단. 대구은행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식당 인증 등의 각종 인증으로 맛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또한, 경산오리마을은 국내 독점계약으로 셀레늄을 먹여 키운 오리를 요리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셀레늄(selenium, Se)은 체내의 여러 가지 작용에 필수적인 미량 무기질이며 항산화 물질이다.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력으로 세포막 손상을 일으키는 과산화수소와 같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신체 조직의 노화와 변성을 막거나 그 속도를 지연시킨다.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抗酸化) 영양소이기도 하며, 셀레늄의 항산화 작용은 해독 작용과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고 자외선, X선, 방사선의 피해를 경감시켜 암, 간 질환, 신장병, 관절염 등의 예방과 치료에 작용한다. 체내에 공급되는 셀레늄의 많은 양이 고환과 전립선에 집중되어, 남성의 건강한 생식 기능을 유지하게 하며 수정 확률을 높인다.

대표메뉴인 회전식 오리구이는 간접열로 구운다는 특별점이 있다. 흔히들 숯이나 탄이 연소되면서 발암물질이 생성된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고기에서 떨어진 기름이 숯에 묻으면, 그 부분이 다시 타올라 고기에 흡착되면서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이다. 이를 고민하던 정문교 대표는 1,200도 이상의 고열에 숯을 연소시켜 오리를 굽는데, 이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확률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정문교 대표는 “항상 손님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 식당을 운영하시기 때문에 이런 끊임없는 연구를 많이 계속 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밑반찬도 매일 직접 하고 있으며, 밑반찬의 구성(1식 8찬 이상, 50%는 계절 맞게) 또한 건강식으로 구성된다. 채소위주의 식단으로 꾸려지고 품질 검사를 엄격히 하여 최상의 식재를 공급 받는다. 오리는 주인장들의 경영 철칙으로 21호, 22호 오리만을 사용한다. 평균적으로 22호 오리를 선호하며, 정확한 중량과 품질로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또한 직접 개발한 양념에 대한 레시피를 데이터화하고 항상 체크하여 요리에 들어가는 양과 비율을 정확히 함으로써,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맛이 같아 단골손님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김외숙, 정문교 대표는 식당경영에 있어 적자든 흑자든 관계없이 매달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 대학 장학금 전액 지원, 희망나눔 자매결혼을 통한 저소득층 지원 외 기타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15년째 쭉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 청소년 선도 및 보호활동, 교도소 재소자 자매결혼 및 영치금 지급, 생활관 환경개선을 위한 기부금 전달(경북 북부 제 1교도소, 청송교도소), 출소자 주거지원 사업, 취업 알선, 자녀 학비 지급 및 사회 적응력 조기화 정착 지원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함으로 인해 정부에서 표창(국민추천포상)도 증여 받았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