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국제 산부인과 학술대회서 임상 가치 홍보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17 11:03 수정일 2017-09-17 17:25 발행일 2017-09-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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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음파 영상기기 ISUOG 2017서 임상사례 입증(1)
삼성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이 프리미엄 초음파 영상 장비 WS80A로 ‘5D Heart™’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5D Heart™’는 선천성 심장병 진단에 필요한 9개의 3D 표준 단면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이번 학회에서 임상유용성 사례가 발표됐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메디슨이 세계적인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에 참가해 임상 유용성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에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 27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ISUOG)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ISUOG는 매년 2500명 수준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학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최신 진단 솔루션을 선보이는 산부인과 초음파 분야 대표적인 국제 학술 대회다.

회사 측은 “이번 학회 중 삼성메디슨이 주관한 학술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총 13개 세미나를 통해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에 포함된 주요 진단 기능들의 임상 유용성과 연구 사례들을 소개해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이란 삼성메디슨이 제공하는 여성 생애 주기 통합 진단 솔루션이다. △임신계획 △태아 발달 측정 △태아 기형 검사 △태아 영상 진단 △출산 △유방·여성암 진단 등 각 과정에 따라 필요한 초음파 진단 기능이 제공된다.

라미 여(Lami Yeo)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학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태아 심장질환에 대한 본인의 연구 논문을 인용하며 “삼성의 5D Heart™가 선천성 심장병 진단에 필요한 9개의 3D 표준 단면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진단에 활용한 결과, 민감도가 98%, 특이도가 93%, 정확도가 9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민감도와 특이도란 검사법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수단이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을 뜻한다.

여 교수의 해당 논문은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 학술 저널인 UOG 10월호에 등재될 예정이며 표지에도 선정됐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 세미나에서는 △조산 예측에 도움을 주는 E-서빅스(E-Cervix™) △인체 조직 내부를 마치 투시된 영상처럼 선명하게 표현하는 크리스탈 뷰 (Crystal Vue™) △난소 종양의 악성 가능성 참고 지표를 제시하는 아이오타-아드넥스(IOTA-ADNEX) 등 삼성이 독자 개발한 차별화 기능들이 두루 다뤄졌다.

삼성메디슨은 이밖에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이는 신개념 초음파 진단기기, 스트레스 릴리프 프로브(Stress Relief Probe) 시제품, 초음파영상을 시간·장소의 제약을 최소화해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기반의 IT솔루션을 비공개로 선보였다.

전(前)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장 앤드류 뉴(Andrew Ngu) 교수는 삼성메디슨 부스를 방문해 “삼성이 개발한 초음파 기술들을 살펴보면 의료 현장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삼성이 사용자 워크플로우와 효율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