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의 뇌관, 내장지방을 줄여주는 보이차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9-15 11:45 수정일 2017-09-15 11:45 발행일 2017-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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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해서 안 빠지는 뱃살. 단기간 다이어트로 잘 빠지지 않는 뱃살이다 보니 지방흡입 같은 시술에 의존하기도 한다. 미용 목적을 위한 지방흡입은 잠시 뱃살을 개선하는 듯하지만, 복부비만의 근본적인 해결은 될 수 없다. 

우리 배 속의 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된다. 배 안은 약 7겹의 겹으로 이뤄져 있는데, 겹 사이에 끼어 있는 지방이 피하지방이고, 내장을 둘러싼 막 안쪽에 붙는 지방이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의 축적은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을 유발한다.

내장지방은 장 파열이나 출혈의 위험 때문에 지방흡입 시술이 불가능하므로 운동과 음식 선별이 중요하다. 중국의 대표발효차인 보이차가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내장지방을 줄이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보이차의 체지방 감소에 관한 연구를 보면 보이차의 내장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체실험 결과를 볼 수 있다. 비만 성인 3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18명)은 보이차 추출물 1g / 다른 한쪽 (18명)은 가약(Placebo)을 매일 12주간 섭취하게 했다 12주 후, 보이차추출물을 섭취한 쪽은 내장지방이 8.7%가 감소했다. 가약을 섭취한 그룹은 오히려 4.3%가 늘었다.

하지만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고, 복부비만을 개선하는 보이차지만, 카페인 성분 때문에 왠지 많이 마시기가 걱정되기도 한다. 

카페인은 다량 섭취 시 수면 방해, 불안 증상은 물론 부정맥, 위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신진대사의 순환을 돕는 기능도 한다. 

일각에서는 커피의 카페인과 차의 카페인은 다르게 작용한다는 의견도 있다. 차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인 타닌의 흡착력이 카페인의 급격한 체내 흡수를 막는다는 것이다. 타닌은 몸속의 카페인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로 신경계를 교란하는 커피 속 카페인과 달리 차의 카페인은 신경의 연결을 원활하게 돕는다고 한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