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수강으로 취득하는 한교진 민간자격증, 방과후지도사에서 색채심리상담사 등 47종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9-16 00:00 수정일 2017-09-16 00:00 발행일 2017-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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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원 광고 등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민간자격증이란, 국가 기관이 아닌 민간이 발행하는 자격증을 말한다.

민간자격증은 공인과 비공인 자격으로 구분하는데 공인된 자격은 취업 시 국가자격에 준한 인정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민간자격증의 종류가 크게 늘면서 민간자격증을 공신력 있는 국가자격인 양 속이거나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등의 소위 ‘자격증 장사’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 10월 6일 자격기본법을 개정, 민간자격 발급기관은 반드시 정식 등록을 거친 다음 주무부처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국가공인 민간자격의 관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담당하고 있다.

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등록된 47종의 민간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교진은 뿐만 아니라 서울시성동광진교육지원청으로부터 평생원격교육시설로 인가까지 받은 곳이어서 더욱 믿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교진 강의의 가장 큰 매력은 모든 강의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교재비 또한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교진 관계자는 “이른바 자격증 장사로 인한 취업준비생이나 경력단절여성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면 무료 강의로 비용부담을 더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단행된 무료화 조치에 따라 이용자들은 홈페이지 회원 가입 시 ‘무료수강’ 코드를 입력하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는 대부분 42일 과정으로 이뤄져 있는데 보다 빠른 취득을 원할 경우 한 번에 2~3회차씩의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무료화 이후 강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도 종종 들어왔으나, 샘플 수업을 먼저 들어본 이용자들이 대부분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는 게 한교진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교진에서 취득 가능한 무료 민간자격증은 방과후지도사나 심리상담사 같은 봉사 관련직 이외에도 인성교육지도사나 스토리텔링 수학지도사, 안전교육지도사 등 다양한 직종이 있다.

클레이아트나 풍선아트 등 공예과정은 강사로 나서는 경우도 많지만 이벤트 회사 등을 창업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새로 개설된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 등 IT과정의 경우 학력과 연령 제한을 없애 더 많은 이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