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도 한다, 가상화폐 '스타 마케팅' 대세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9-05 12:08 수정일 2017-09-05 13:24 발행일 2017-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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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인사들, 자신들이 투자한 가상화폐 홍보대사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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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트위터 캡처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 벤처기업의 ICO(Initial Coin Offering)에 참석할 뜻을 밝혔다.

현지시간 4일 중국 당국이 ICO, 즉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기업 공모에 대해 ‘불법’ 판정을 내린 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는 10% 가까운 급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만에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리디안코인(Lydiancoin)’ 이라는 블록체인 전용 AI(인공지능) 마케팅 서비스의 코인 발행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리디안코인 런칭 파티가 기대된다며 ‘#이것은 광고가 아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여러 트위터 사용자들은 “재벌가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도 가상화폐에 손을 뻗치다니”, “힐튼이 이더리움을 왕창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 등의 멘션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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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드맨이 방북 당시 입었던 ‘팟코인(Potcoin)’ 티셔츠, AP통신

한편 최근 헐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투자한 ICO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얼마 전 경기를 펼쳤던 복서 메이웨더가 ‘스톡스닷컴(STOX.com)’ 사의 ICO에 참여한 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고, 김정은의 절친으로 알려진 데니스 로드맨 역시 ‘팟코인(Potcoin)’이라는 가상화폐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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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스톡스(STOX)’ ICO에 참석하러가는 메이웨더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한 때 제니퍼 로페즈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정상급 여가수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딴 향수나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후 본인 스스로 제품 홍보에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이제 가상화폐 시장에도 스타마케팅이 본격화 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