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강남세브란스병원-에프앤아이, VR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05 11:02 수정일 2017-09-05 11:02 발행일 2017-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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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9월 4일 서울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솔루션그룹 김근표 그룹장,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진 진료부원장, (주)에프앤아이 정덕환 대표(왼쪽부터)가‘모바일 가상현실을 활용한 건강관리기술 개발 및 서비스’ 사업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에프앤아이는 VR 기반의 ‘정신 건강관리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과 에프앤아이의 VR 콘텐츠 개발 기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 등이 복합적으로 활용된다.

3사는 △자살 위험 진단과 예방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연구 △심리 평가와 교육 훈련 △ 심리 진단과 치료 등 정신 건강을 위한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발 대상 제품은 VR로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진단키트와 의자, 심리 평가부터 교육·훈련 과정을 아우르는 VR 정신건강 프로그램 (어플리케이션),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까지 다양하다. 이를 통해 자살 위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기어VR’ 뿐만 아니라 ‘기어 S3’, ‘S 헬스’,‘빅스비’등을 각 단계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VR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는 2018년 상용화 예정이다.병원과 지자체, 치매센터, 학교 등 기업간거래(B2B) 수요처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VR 융합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도 VR 기술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 ‘기어 VR’ 을 중심으로 VR 기반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각 분야 전문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진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은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2005년부터 VR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VR을 활용한 의료 기술을 통해 다양한 심리 치료 및 교육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보다 전문적인 심리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정교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