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초기에 보철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9-04 10:37 수정일 2017-09-04 10:37 발행일 2017-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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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치아관리 방법인 양치질. 하지만 그 양치질조차 소홀한 이들이 많다. 치아 곳곳에 남은 음식물찌꺼기들이 충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충치가 생겨도 한참이나 지난 후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치과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충치는 초기엔 본인 스스로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나 이시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치가 중기가 되면서 점차 깊게 파고들고 증상이 점점 악화되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치아와 잇몸에 통증이 느껴지며 물 마실 때 이가 시린 현상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 치과를 찾아도 최악은 아니다.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다면 보철치료를 통해 충치가 생긴 부분을 긁어내거나 제거한 후 레진이나 크라운 등의 재료를 통해 원래의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치가 신경을 손상시켜 치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경우엔 보철치료로 해결되지 않는다. 충치가 생긴 치아를 발치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자연치아와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임플란트가 제 3의 치아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지만, 자연치아보다 좋은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충치가 악화되어 치아를 발치해야 하기 전에 충치 초기에 보철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복지부 인증 에스플란트치과 보존과 이종호 원장은 “충치를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고 치과내원을 미루다가 결국 치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되어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 며, “아무리 가벼운 질환이라고 증상을 방치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더 큰 문제로 악화될 수 있으니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충치를 치료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