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D램·낸드’ 가격 안정적 흐름 유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03 09:25 수정일 2017-09-03 15:43 발행일 2017-09-04 10면
인쇄아이콘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D램 반도체 가격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낸드플래시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이에 해당 제품을 주력 생산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의 표준 제품인 PC용 ‘DDR4 4Gb(기가비트) 512Mx8 2133㎒’의 평균 계약가격(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말일 기준 3.2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달인 7월 말과 동인한 수준이며, 지난해 말(1.94달러)보다 67.5% 올랐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D램 제조업체들이 생산설비 확대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인 ‘128Gb 16Gx8 MLC’의 평균 계약가격은 전달(5.68달러) 대비 1.76% 상승한 5.78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말과 비교할 경우 37.0%나 인상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5.1%, 26.8%로 1, 2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3%, SK하이닉스가 10.6%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