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컬럼니스트 "배넌 사임, 트럼프 정권 골드만삭스에 넘어가"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8-20 08:38 수정일 2017-08-20 16:36 발행일 2017-08-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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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골드만삭스 로고, SNS 캡처

미국의 한 언론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배넌 경질로 이제 미 정부는 골드만삭스와 군수업체들의 손아귀에 넘어갔다는 주장을 폈다.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리버티 블릿츠(Liberty Blitz)’ 편집장이자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크리거는 이번 스티브 배넌의 낙마는 트럼프 정권내 내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파적 포퓰리즘을 이용해 결국 대통령이 되었지만 취임하자마자 그는 바로 이를 설계했던 인사들을 제거하기 시작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트럼프 정부를 이끌어나갈 사람들은 골드만삭스 출신들과 군수업체 로비스트들과 가까운 사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 전(前)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은 사임 후 첫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직은 끝났다”라며 이제 트럼프 정부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넌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페이크 뉴스와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