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대상 ‘한내 지혜의 숲’ 선정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8-18 11:54 수정일 2017-08-18 11:54 발행일 2017-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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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한내 지혜의 숲’(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으로 ‘한내 지혜의 숲’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월 개관한 ‘한내 지혜의 숲’은 도시 속 작은 산들이 겹친 모습을 표현한 1층짜리 건물이다. 건축가 장윤규와 운생동건축사사무소가 설계했다.

노원구가 한내근린공원 안에 있던 낡은 수경시설을 철거하고 독서공간과 북카페, 방과 후 교실 등으로 활용할 건물을 지었다.

시는 “한내 지혜의 숲이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지역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한내근린공원도 활성화시켰다”며 “건립 추진 과정에선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최우수상으로는 신축분야에서 강남구 역삼동 더북컴퍼니 사옥과 논현동 d‘A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더 북컴퍼니사옥은 외장재로 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GFRC)를 사용해 건물을 바라보는지 위치와 거리에 따라 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논현동 d’A프로젝트는 4층짜리 건물의 각 층에 적극적으로 발코니 등 외부 공간을 구성해 건물 내·외부의 상호작용을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모델링분야에선 구로구 가리봉동의 다가구주택 ‘솔로 하우스(SOLO HOUSE)’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녹색 건축분야 최우수상은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이 받았다.

이 건물은 이중외피와 자동차양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고, 빗물·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서울시 건축상은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상이다.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해 격려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으로 올해는 녹색건축 분야까지 확대했다. 김영준 건축가(서울시 총괄건축가) 등 건축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올해 심사를 맡았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 건축상 시상과 전시를 통해 서울시의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발굴하고 건축문화가 확대돼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향유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