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해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8-21 09:00 수정일 2017-08-21 09:00 발행일 2017-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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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는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큰 사건이다. 교통사고란 사고 환자에게 있어서 치료비의 부담, 생계의 위험과 함께 다양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사고의 발생을 원치 않더라도 사고의 마무리는 후유증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5년 7월 150,667명으로 집계된 사고 부상자 수는 2016년 동월 153,966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통사고 환자는 사고의 발생으로 인한 치료에 관심이 높다 하더라도, 정작 장기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후유증의 관리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고의 후유증은 길게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갑작스러운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만성통증질환으로 발전하여 평생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환자들은 자동차보험사의 미흡한 안내 또는 의료보험적용 항목에 대한 부지로 인하여, 한방의료기관에서의 자동차보험 적용여부와 치료비 보장 항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가능한 대부분의 치료는 자동차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 범주에는 침, 뜸, 추나요법, 부항 및 한약 등의 진료항목에서부터 물리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사고의 순간에 발생하는 물리적인 충격은 척추나 관절에 과도한 힘을 받거나 근육의 손상 등으로 이어진 경우, 복합적인 통증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 순간에 발생하는 편타성 손상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가 발생할 때에는 보통 수G 이상의 충격이 신체에 가해지는데, 이때 채찍의 움직임처럼 신체가 흔들리면서 손상이 발생한다 하여 편타성 손상이라고 한다.

편타성 손상으로 발생하는 후유증으로는 주로 척추 중 목의 부분인 경추에 발생하게 되는데, 경추의 인대나 근육 또는 힘줄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하게는 디스크 또는 신경 등에 직접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러한 편타성 손상의 대부분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복합적인 만성 후유증으로 남게 된다.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혈에 대한 치료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혈관 및 근육 내에 점유성 병변, 즉 어혈이 발생하는데 한의학의 방식으로 후유증의 개선이 가능하다.

닥터카네트워크 미금역점 태림당한의원 문태웅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후 신체에 발생하는 어혈(瘀血)을 신속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고의 경중에 따라서 치료의 기간은 다를 수 있지만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