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비용’ 1인창업, 소액프랜차이즈가 청년창업아이템에 적합한가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8-17 11:00 수정일 2017-08-17 11:00 발행일 2017-08-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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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이 뜨거운 감자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 안전망에 대한 논의도 한창이다.

자영업자를 위한 안전 시스템은 사업자 창업시장의 생존 전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에 수반되는 각종 비용을 줄이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것. 소규모의 임대 면적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1인창업이 인기아이템으로 급부상한 이유다. 이에 프랜차이즈 창업계에서는 테이크아웃 구조의 창업아이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비용을 최소화하는 1인창업의 장점은 가격 경쟁력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특색 없이 천편일률로 양산되는 저가형 프랜차이즈 1인창업들이 증가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최근 청년창업자들이 증가하면서 1인창업아이템의 인기가 높아졌다. 외식분야의 경우도 청년창업자들의 니즈에 맞춘 창업아이템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들 중 다수가 가격을 낮춰 박리다매의 수익을 꾀한다. 그러나 차별성 없이 일시적인 인기에 편승하는 유행아이템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소액창업의 조건으로 합리적인 비용과 독자성을 지목한다. 가격보다 아이템 자체의 가치에 승부를 보는 소액프랜차이즈창업이 주목 받는 이유다. 소액창업 브랜드 중에서 프리미엄의 입지를 구축해 성장한 브랜드에는 디저트39가 있다. 작은 소규모창업은 적당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아이템에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깬 단적인 사례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국내 대형언론사들에서 디저트카페 부문 ‘2017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1위’와 ‘2017 고객선호브랜드지수 1위’를 각각 수상한 이 프랜차이즈창업 브랜드는 최단기간 가장 빠른 가맹 확장속도로 관련 업계의 이슈가 된 바 있다.

누구와도 겹치지 않는 고유의 특색은 수익성을 견인하는 주축이다. 디저트39는 국내외 디저트 기술을 개발 및 생산하는 전문 인프라가 탄탄한 창업프랜차이즈다. 기술과 생산방식에 따라 맛과 품질이 달라지는 디저트를 시즌과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게 다양한 구성으로 편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범위한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출시되는 신제품들은 39가지의 메뉴구성을 늘 새롭게 만든다. 현재는 시원한 여름나기를 즐기는 디저트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열띤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디저트들은 자체 운영되는 제과센터에서 내부적으로만 출시되며 여타 브랜드들의 모방이 어렵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롯데, 갤러리아 등 전국의 백화점에서 메인에 입점하며 프리미엄 디저트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1인창업의 효율성을 바라보는 시각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디저트39는 10평 내외의 작은 매장에 비해 여름철 높은 매출을 내는 아이템에 속한다. 이러한 경쟁력은 디저트카페가 조성하는 공간의 특수성에 있다. 디저트카페는 커피숍에 비해 디저트를 소비하기 위한 방문이 주목적을 이룬다. 이러한 경우는 디저트와 음료가 같이 주문되는 비중이 높다. 이에 한 사람이 구매하는 몫이 커지는 것이다. 이는 중심이 아닌 상권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조건을 형성한다.

청년창업자들은 금전적 투자뿐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 소모를 투자비용에 포함시킨다. 디저트39의 경우는 제과센터에서 생산하는 완제품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해 청년창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포장판매가 주요업무인 간단한 영업관리는 회전율을 빠르게 하며 작은 매장에서도 공간적 제약이 거의 없는 운영 밑그림을 제시한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