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DP 4%↑ '11년만에 최장기 플러스 성장' 주가는 하락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8-14 11:56 수정일 2017-08-14 12:01 발행일 2017-08-14 99면
인쇄아이콘
일본중앙은행(BOJ) 완화 프로그램 종료 우려에 증시, 환시 '역설적 반응'
clip20170814113621
2분기 日 GDP 데이터, 일본 내각부 제공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이 6분기 연속의 플러스 성장은 물론 2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4월~6월 일본경제는 개인소비 등 내수경제 활황을 바탕으로 분기간 1.0% 그리고 연간 4%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11년만에 최장기간의 연속 ‘우상향’ 행진을 이어나갔다.

일본 내각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일본중앙은행(BOJ)의 경기부양 노력이 개인소비는 물론이고 설비투자, 부동산 그리고 공공지출까지 골고루 확산된 결과라고 밝혔다.

바클레이 캐피탈의 리서치팀은 ‘일본의 내수경기가 대외 수요부진을 만회해 주는 현상은 실로 오랜만’이라며 현재로서는 일본 GDP 전망치를 3분기 1.3%. 4분기 0.9% 그리고 내년 1분기 1.0% 등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clip20170814115314
달러-엔환율 차트, 블룸버그 인터넷판 캡처

하지만 일본 GDP 호조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이번 GDP 자료 공개 직후 투심은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완화 기조는 그 수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쪽으로 돌아서 도쿄환시의 달러-엔환율은 순간 급락해 109엔 초반대까지 밀렸다. 이 후 개장 초반 니케이 지수가 낙폭을 키우자 ‘달러 롱 포지션’이 유입되며 달러-엔환율은 다시 109.4엔대까지 반등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