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숙인들을 폭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대책반 54명이 거리를 순찰하며 무더위 쉼터를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6∼9월을 ‘노숙인 여름철 특별보호대책’ 기간으로 정해둔 서울시는 거리순찰과 상담, 건강취약자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노숙인이 밀집한 서울역, 영등포역 인근을 하루 4∼6회 순찰하면서 물과 모기약, 차가운 음료수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권역별 노숙인 시설 16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노숙인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설 내 샤워실 운영 시간은 오후 6∼8시에서 10시까지 연장한다.
노숙인 시설이 부족한 강남권역과 영등포역에선 차량 이동목욕서비스를 운영하고, 고령·중증질환으로 건강이 나쁜 노숙인은 별도로 관리하면서 치료·시설 입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