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오바마의 날' 휴일로 지정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8-07 11:04 수정일 2017-08-07 15:42 발행일 2017-08-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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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버락 오바마 데이', 내년부터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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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베스트포토’ 중 한 장, Peta souza SNS

퇴임 후 반년이 지난 지금 오바마 전(前) 대통령에 대한 ‘오마주’가 그의 정치적 고향 일리노이주에서 결실을 맺었다.

현지시간 6일,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상원의원으로 있던 일리노이주는 앞으로 매년 8월4일을 ‘버락 오바마 데이(Barack Obama Day)’로 지정한다고 선포했다.

NBC 시카고 뉴스는 일리노이 주지사 브루스 러너가 의회에서 통과된 해당 안에 전격 서명했으며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부터 이 날은 일리노이주 전체에서 공휴일로 통용된다”고 공언한 것을 보도했다.

한 편 8월4일은 미국 44대 대통령 오바마의 생일 겸 독립기념일인 7월4일로부터 정확히 한 달 후로 ‘의미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한다.

당초 민주당은 이 날을 학교와 주정부 그리고 은행과 기업들 모두 문을 닫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려고 시도했으나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의 레이건 대통령과 정치적 차별은 곤란하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