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테이블, 도쿄등심 등 F&B 사업본부 주4.5일 근무제 실시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07-27 09:47 수정일 2017-07-27 09:47 발행일 2017-07-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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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고 전문화된 직종으로 혁신 첫걸음, 내년 업계 최초 주4일 근무 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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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한우 외식 전문기업 ㈜오픈(대표 홍성철)은 본사 직영매장 5군데에서 현장 주방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주 4.5일 근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픈은 지난 2월 도쿄등심 트리플 청담점에 주 4.5일 근무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월부터는 전 매장에서 동일하게 주4.5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 임금 삭감 없는 근무시간 단축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오픈이 시행하고 있는 주 4.5일 근무제는 런치타임과 디너타임을 각 1타임으로 정의하였을 때 일주일에 9타임만 나오면 되는 유연 근무제로서 맞벌이 중인 근무 종사자가 매일 디너타임에 출근하는 경우 2일을 제외한 나머지 5일은 오후 5시에 출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런치타임에 주로 일하는 근무자는 오후 3시에 퇴근하여 평일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일상의 여유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오픈 홍성철 대표는 “근무시간이 적어질수록 결과적으로 일의 능률은 높아지고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근무시간 단축 및 유연근무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즉 외식업은 근로자와 소비자가 직접 대면하는 분야인 만큼 근로자의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준다면 이는 곧 고객에 대한 질 높은 서비스로 연결될 것이라는 논리다. 

㈜오픈의 근무시간 단축 및 유연 근무제 시행은 불안정하고 노동강도가 세다는 외식업에 대한 편견을 혁신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 대표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2018년까지 주 4일근무(8타임제)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은 2018년에 도쿄등심 등 신규직영매장을 10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