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1470m '無장애길' 생긴다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7-25 10:44 수정일 2017-07-25 10:44 발행일 2017-07-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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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5개소에 사물인터넷 이용한 음성안내 시스템 구축
시각장애인의 길 안내를 위한 사물인터넷 음성안내 시스템이 구축된 보행로가 서울 강남구에 생긴다.

동선 단절이 많은 점자블록의 단점을 보완해 주변 상황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알려줘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구는 시각장애인 보행을 돕는 5개소 총1470m의 사물인터넷 무(無)장애길 조성을 위한 첫발을 디딘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도로변 가로등에 100여개의 비콘 센서를 설치한다. 음성정보에 익숙한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되는 자동 음성서비스로 주변 시설 정보를 전달받는다.

우선 시범구역으로 △500m의 강남구청과 강남구청역 간 보행로 △200m의 대모산입구역과 하상장애인복지과 보행로 △770m의 대모산입구역과 양재 천 산책로 보행로 △강남구청사 △하상장애인복지관 등 총 5개소 등이 선정됐다.

구는 올해 9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한 뒤 이용률과 편의성 등을 검토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규형 강남구 사회복지과 과장은 “사물인터넷이 이미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듯이 장애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