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노후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에 4억원 투자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7-25 09:53 수정일 2017-07-25 15:34 발행일 2017-07-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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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중인 한 고시원의 외관
서울 신촌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한 고시원의 외관 모습

서울시는 25일 저소득 취약 계층이 거주하는 25개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 ‘노후 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총 196개 노후 고시원에 약 29억원의 안전시설 설치비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고시원은 △강남구(2개소) △강동구(2개소) △관악구(2개소) △광진구(1개소) △노원구(2개소) △도봉구(1개소) △동대문구(2개소) △동작구(2개소) △서대문구(1개소) △서초구(2개소) △성동구(1개소) △성북구(1개소) △송파구(1개소) △은평구(2개소) △중구(1개소) △중랑구(2개소) 등이다. 사업에 선정된 25개 고시원은 해당 사업 완료 후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한다.

시는 올해 3월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선정된 고시원에 약 4억원을 투자해 간이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9년 7월 이전부터 운영 중인 고시원들은 화재에 취약해도 공공에서 스프링클러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며 “특히 영세한 고시원 운영자들은 안전을 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싶어도 공사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고시원 거주자의 주거 안전을 위한 본 사업에 동참해주신 운영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취약한 고시원 환경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