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25개 자치구 "지역특화 일자리 발굴"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7-23 17:12 수정일 2017-07-23 18:02 발행일 2017-07-24 4면
인쇄아이콘
市·區 '상향적·협력적' 공동선언

서울시가 25가 자치구와 함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존 일자리사업 발굴을 위한 패러다임을 보완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와 자치구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 특화 일자리를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서울시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이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향적·협력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구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 자치구청장은 시·구의 모든 정책과 재정 운영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기존 일자리 사업에 대한 재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와 25개 자치구는 현장 중심의 창의적 사업으로 일자리 사업 방향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에 동감해 현장주체가 함께 일자리를 주도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상향적 구조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청년, 신중년, 경력단절여성 등이 참여하는 ‘지역특화형 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해 생활안전 및 사회서비스를 일자리화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노케어, 생존수영강습, 식물환경개선사업 등이 있다.

일자리사업 발굴과 기획은 시, 자치구, 민간 등으로 구성된 ‘민관일자리기획단’이 함께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우선 지난 21일 확정된 추경 100억원을 활용해 신규분야 일자리 발굴 사업을 진행한다. 자치구로부터는 다음달 23일까지 일자리 공모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코칭도 병행한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시와 자치구의 상향적·협력적 기획으로 새롭고 적실성 있는 일자리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실질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업에 추경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토록 하고 향후 사업을 더욱 발굴해 내년 본예산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