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2만명 환불, 해외 참석자들 손배소 검토 '증강현실, 오프라인도 지배' 의견도
현지시간 22일 美 시카고 대공원(Chicago‘s Grand Park)서 열린 첫 ‘포켓몬 고 페스티벌’ 참석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시카고 대공원 전체를 행사장으로 임대한 게임개발사 '나이안틱 랩스(Niantic Labs)' 측은 서버 다운과 버그 출현 등 미숙한 운영으로 행사 시작부터 참석자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이 중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토요일 직장에 휴가를 신청했거나 미국 반대편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찾아온 ‘포켓몬 고’ 마니아들은 주최 측의 부실한 운영에 항의하며 “이게 행사냐(Fix the game)!”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썬 타임즈(Sun-times)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결국 약 2만명의 참석자들이 임장료 20달러와 스페셜 아이템 사전구입비 100달러 등을 모두 환불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 판매됐던 이번 포켓몬 고 페스티벌 티켓은 10분만에 모두 매진된 바 있으며 이 후 수백 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심지어 호주, 유럽 그리고 캐나다 등 해외에서 참석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여비를 보상받아야 한다며 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