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호우 피해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청주에 페트병에 담긴 ‘아리수’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충북도청과 협의해 이날 오전 페트병에 담긴 350㎖ 아리수 9000병과 2ℓ짜리 1000병을 청주시 상당구와 흥덕구 등에 직접 배송할 계획이다.
이번 아리수 지원은 청주 지역의 수해 상황을 파악한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먼저 지원 의사를 밝혀 이뤄졌다.
페트병에 담긴 아리수는 단수나 재해지역의 비상 급수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올해 6~7월에 걸쳐 강원도의 가뭄 및 호우 재해지역에 3만병, 충청남도 가뭄 재해지역에 2만병을 지원했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집중 호우로 느닷없이 큰 피해를 입고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 청주 시민에게 병물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전국에서 폭우나 가뭄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병물 아리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